지난 96년 연마소모품 생산을 시작한 신안SNP(대표 안경철 http://www.snpkorea.com)는 대한민국 평판디스플레이(FPD)용 기판유리 제조분야의 대표 기업이다. 지난 2000년부터 STN-LCD용 글라스(Glass) 연마사업을 통해 매년 100% 이상의 성장을 일궈가는 알짜기업이다.
이 같은 FPD용 기판유리 연마기술을 기반으로 신안SNP는 지난달부터 국내 최초로 유기EL(OLED)용 전극기판유리 코팅사업을 시작, 이제는 기판유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 회사의 OLED용 기판유리는 기존 스퍼터링(Sputtering) 방식이 아닌 이온 도금(Ion Plating)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ITO 표면 품질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OLED용 기판유리의 경우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따라서 신안SNP의 제품이 국내시장에 안착하게 될 경우 연간 3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까지 기대된다. 이 회사의 OLED용 기판은 현재 국내외 기업에 공급 중이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현재 일본의 한 업체와 백라이트유닛(BLU)용 기판유리를 공동으로 개발중에 있으며, 이미 시제품을 출시해 놓고 있다. BLU기판은 오는 2006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OLED용 기판유리사업을 위해 신안SNP는 지난해 KTB네트워크와 인터베스트 등으로부터 30억 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기존 연마사업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STN-LCD용 연마유리는 월 25만 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며, 내년부터는 연마기술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블랭크마스크(blank mask) 연마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또 향후 TFT-LCD 글라스와 태양전지용 실리콘(silicon) 웨이퍼(wafer), 글라스 HDD용 기판유리, 광전자(Opto-Electronic)용 기판유리 등을 생산하는 그야말로 기판유리 분야의 토털 솔루션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안경철 사장은 “글라스 HDD용 기판유리 연마와 블랭크마스크용 쿼츠(Quartz) 연마 등 새로운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올해 130억, 내년에는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는 신안SNP는 최근 정부로부터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와 부품소재사업자 등으로 잇따라 선정되기도 했다. 신안SNP는 오는 2006년 초쯤 코스닥에 진출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