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의 엔진을 찾아서]대구·경북권-대구테크노파크

‘인프라조성은 끝났다. 이젠 대구지역산업 고도화의 중핵기관으로 거듭난다.’

대구테크노파크(단장 홍대일 http://www.ttp.org)는 산자부의 시범테크노파크사업 5년 동안 △첨단 신기술기업 창출과 성장의 거점 △지역혁신체계의 허브 △지역산업 육성과 관련한 정책개발센터 등 3가지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대구TP는 이와 관련해 내년부터는 해외 비즈니스단 파견 및 국제마케팅 컨설팅 등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술이전 및 사업화와 관련 대구TP는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프로젝트 기반의 연구개발처(R&BD Agency)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델은 대구TP가 지난 2년간 구축한 대구기술사업화센터(DTCC)의 진화모델로서 단순한 투입위주의 기술개발이 아닌 성과중심의 기술확산체제를 지향한다. 또 기술과 경영의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종합상사형 체제도 구축될 예정이다.

대구TP는 또 수동적인 창업보육기능에서 탈피, 국내외 기술협력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내년에는 ASPA(Asia Science Park Association)의 네트워크와 연계해 해외과학기술단지와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TP는 이밖에 IT와 BT 등 신기술 업종별 커뮤니티를 구성, 산·학·연 연계활동을 지원하고, 지역혁신 리더들의 혁신마인드 확산을 위해 CEO리더쉽 아카데미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 첨단산업 활성화 지원과 관련 대구TP는 산자부의 지역진흥산업인 모바일, 생물, 나노, 한방 등 4개 전략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TP내에 이인선 계명대 교수를 단장으로 한 신기술사업단을 발족했다. 또 다음달 안으로 신기술사업단과 대구테크노파크 사업단, 대구전략산업기획단을 총괄할 TP 원장을 공개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원장 공채로 TP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테크노파크 2단계 소프트웨어사업을 강도 높게 추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대구TP는 여기에다 동대구벤처밸리와 성서 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한 입체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동대구벤처포럼을 창립, 동대구벤처밸리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홍대일 대구TP 단장은 “테크노파크는 지자체와 지역대학 등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지역혁신체계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으며 각 지원기관 간 중복지원서비스를 지양하고 수요자중심의 원스톱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