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의 엔진을 찾아서]대구·경북권-대구기계부품연구원

‘중소 기계 및 금속업계의 품질향상과 신제품 개발 지원의 중심.’

대구기계부품연구원(원장 박양덕 http://www.dmi.or.kr)은 지난해 9월 성서산업단지에 문을 열고 중소 기계 및 금속업체들을 위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이 지역의 대표적 지원기관이다.

지난 2001년 19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출범한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그동안 재료시험과 소재분석, 정밀측정 등 3개 분야에 총 50여종의 첨단장비를 갖추고 다양한 시험평가 및 정밀측정 분석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시험평가 및 정밀측정 △현장애로 기술지도 △교육훈련 및 세미나 제공 △기술정보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시험평가업무는 현재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부산·경남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시험분석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시험분석 유료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지난 9월말까지 총 1326건의 시험평가 의뢰를 통해 총 1억 1848만원 상당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에는 산자부 기술표준원 내 한국교정시험기관 인정기구(KOLAS)로부터 기계, 금속, 비금속 소재, 역·화학분야의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을 받아 쾌조의 스타트로 시험평가사업의 밝은 전망을 읽게 하고 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자동차부품은 물론 일반 기계부품의 강도와 경도, 열처리 분야, 금속 및 비금속 소재의 화학적 성분 분석도 시험평가에 대한 신뢰성을 단기간 내에 확보한 만큼 기관의

대내외적 인지도를 크게 높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또 오는 2008년까지 353억원을 투자, 메카트로닉스 부품산업화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향후 지역의 주력산업인 기계 금속 뿐만 아니라 전자산업을 포함한 첨단 메카트로닉스 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업그래이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박양덕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기술이전센터장을 신임원장으로 선임함으로써 기존 공무원을 단장으로 한 조직에서 탈피, 사업추진에 날개를 달았다.

현재 RIST의 탄소재료연구실장인 박 원장은 RIST 유기재료연구실장과 기술사업팀장, 창업보육센터장 등을 두루 거친 기술이전과 지원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박양덕 원장은 “앞으로 연구원은 단순시험평가뿐만 아니라 첨단 메카트로닉스 분야에 대한 고급평가와 컨설팅을 병행하고 기계 금속관련 기업의 기술애로해소 및 기술지도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