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리눅스 3종과 외산 리눅스 2종이 공개적으로 품질에 대한 우열을 가린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은 ‘벤치마크테스트(BMT)협의회’를 공식 발족하고 첫 BMT대상 제품으로 서버용 리눅스OS 5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의회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레드햇, 노벨 등 외산 2종과 한컴리눅스·와우리눅스·리눅스원 등 토종 리눅스 3종에 대한 BMT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BMT대상 제품은 각 사가 최근 선보인 서버용OS로 △노벨-수세리눅스엔터프라이즈9 △레드햇-레드햇 엔터프라이즈리눅스AS △리눅스원-눅스원2.0 △한컴리눅스-한컴리눅스프로페셔널4.0 △와우리눅스-파란 등이다.
진흥원과 TTA는 서둘러 이들 제품에 대한 BMT를 실시한 뒤 연내에 5개 제품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공표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외산과 국산 제품이 경쟁하는 서버용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오피스 등에 대한 BMT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진흥원의 BMT추진방침에 대해 토종업체들과 외산업체들은 당초 진흥원의 기대와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토종 업체들은 제품 업그레이드가 늦은 토종 솔루션의 약점을 오히려 드러낼 수 있다며 우려하는 반면 이미 2.6커널을 내놓고 시장을 공략하는 외산 업체들은 자신 있다는 표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BMT는 사용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기 위함과 동시에 국산 솔루션의 우수성을 증명, 토종 SW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