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대만·홍콩 등 아시아 5개국 전자관련 단체와 기관들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 전자전을 개최한다. 그 첫 행사로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상하이 아시아전자전(AEES) 2004’가 열린다.
오는 18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5개국 120여개 업체가 참여, 첨단 가전제품·부품·반도체 등을 대거 출품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해 참가국 중 가장 큰 규모인 61개사 145개 부스로 참가하며 전시품목도 80인치 PDP TV, 55인치 LCD TV, 500만 화소 카메라폰, 60나노 8Gb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등 첨단 제품이다.
이번 전시회의 부대행사로 아시아 전자산업 고위급 회의도 개최돼 각국의 전자산업 현황 정보를 교환하고 아시아전자산업 공동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된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이감열 상근부회장은 “아시아전자전은 첫회인 AEES 2004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아시아 주요국 순회 형태로 개최될 예정”이라며 “(아시아전자전은) 매년 한 지역에서 열리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주요 4국 가운데 당해 가장 이슈가 되는 지역에서 개최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로, CeBIT이나 CES 같은 대형 전시회로 발전시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IT전시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