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DA 송관호 원장
전자태그(RFID)는 모든 사물에 일종의 코드를 부여해 사물 정보에서부터 환경정보까지 감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에 연결해 실시간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신기술 ‘RFID’는 향후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시대의 핵심요체라할 수 있다.
가깝게는 가정의 홈네트워킹에서부터 물류·유통, 동물관리, 농축산물 유통, 병원환자 관리, 텔레매틱스, 환경 등 적용분야가 거의 실생활 모든 곳에 연계될 만큼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
정부는 궁극적으로 이 RFID 기술을 활용해 ‘전파식별 보급 촉진을 통한 살기 좋은 u라이프(유비쿼터스생활) 구현’을 목표로 잡고 있다. 우선 오는 2007년까지 u(유비쿼터스)라이프 구현 기반을 확보하고, 2010년까지는 세계 최고의 u라이프 구현 국가를 만든다는 것이 그 청사진이다. 이때가 되면 한국은 전세계 USN 시장의 7%에 달하는 54억달러 규모의 시장지배력을 갖춘 선도국가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u라이프의 핵심으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RFID 검색서비스이다. 적용분야가 광범위한 만큼, 널리 퍼져있는 각종 RFID 정보를 이용자가 손쉽게 검색하고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의 구현이 바로 u라이프의 질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흔히 ‘사물과 사물간의 통신(Internet of Things)’으로 불리는 RFID 검색서비스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의 핵심 인프라이다. RFID 태그에 삽입된 RFID 코드와 관련된 물품정보가 있는 서버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로, 도메인 이름을 IP주소로 바꿔주는 DNS네임 서버의 기능과 유사한 개념이다.
예를 들어 백화점에서 구매한 노트북PC의 RFID 코드를 검색하면, 제품의 생산과 관련된 각종정보가 검색되고, 궁극적으로 구매자가 제품과 관련된 최근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RFID검색서비스와 관련 인프라의 확충을 위해서는 다중 RFID코드를 지원하는 검색서비스가 필요하다. 이 다중 RFID검색서비스 운용에 필요한 국내 가이드라인 제시와 국내외 연동 등에 대한 기술 개발이 서비스 활성화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우리보다 한발 앞서 차세대 인터넷에 대한 연구로 전자태그 분야에 대한 연구와 산업화에 나서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도 전자태그 분야는 정통부가 최근발표한 IT839정책의 일환이 돼 있다. 거듭강조하지만 많은 차세대 인터넷비즈니스 모델들이 전자태그 분야에서 나올 것으로 확신하다. 이제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