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콘텐츠 개발업체 인포렉스(대표 박진 http://www.inforex.co.kr)는 성인 포털을 운영하며 다양한 유료 콘텐츠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최대 성인 유료 채팅 사이트인 ‘클럽 5678( http://www.club5678.com)’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오픈 3개월 만에 인터넷 유료채팅 1위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 회원 285만명에 매일 650만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원조교제나 청소년 매매춘 등 채팅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사이트를 엄격히 관리하면서 게임·미팅·채팅·웹하드·아바타 등 15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유료 아이템을 판매해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진 사장은 “인터넷 상에서 성인만의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싶어 클럽 5678을 만들었다”며 “특히 놀이기구를 탈 때마다 돈을 지불하는 것처럼 클럽5678도 처음부터 유료화해 수익모델로 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인포렉스는 최근에는 음악·게임·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포털 사이트 ‘시즈모( http://cizmo.com)’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음악 콘텐츠와 미니 홈피, 인터넷 카페 등 엔터테인먼트 포털을 지향하고 있다. 음악 콘텐츠면에서 가요와 팝을 비롯해 영화, 광고 등에 사용된 배경음악(BGM)과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포함해 80만곡에 이르는 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가요의 90% 이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국내 최대 음원 보유 사이트로 자리매김한다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특히 음악 서비스의 저작권 문제와 인접권 권리 해결을 위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등 관련 협회와 서비스 계약도 마쳤다. 또 미니 홈피 서비스에서는 사진과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블로그·게시판·앨범형으로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이와 함께 채팅, 쪽지·문자 전송, 1 대 1 대화 기능이 있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또한 맞고와 고스톱, 포커, 바둑, 골프 등 15개의 게임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러한 각종 솔루션 및 콘텐츠를 100여명에 달하는 전문 기술인력으로 자체 개발함으로써 고객 요구에 따른 신속한 업그레이드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내년 6월까지 현 기술인력을 350여명으로 확대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나스닥에 등록된 미국과 캐나다 등의 업체를 비롯해 일본·중국 등지에서 콘텐츠를 제휴하거나 합작벤처를 만들자는 제안이 잇따라 조만간 해외진출을 신중하게 모색하고 있다.
인포렉스는 이를 통해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인 1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음악과 게임, 대화 등을 통해 재미있고 활력 있는 사이버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대폭 보강해 세계적인 포털과 견줄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