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마이크로소프트 토드 워렌 부사장

“마이크로소프트 포터블 미디어센터(PMC)용 윈도 모바일 소프트웨어(SW)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지원합니다. 이것이 리눅스 기반의 PMP나 애플과의 중요한 차이이자, 강점이죠.”

MS의 윈도 모바일 SW는 PC에서 다운받은 음악 영화, 녹화방송, 사진파일을 PMP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해 주는 SW로 삼성전자와 레인콤이 출시했거나 예정인 PMP도 이 기반에서 개발돼 있다. 이들 제품 출시에 맞물려 한국을 방문한 MS 토드 워렌 부사장은 자사 윈도 모바일 SW의 강점을 소개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워렌 부사장에 따르면, 애플은 독자적으로 SW와 콘텐츠, 하드웨어 사업을 펼치고 있고, 리눅스 기반 PMP는 전문가 집단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반해 MS는 삼성과 레인콤,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를, 그리고 EMI뮤직과 냅스터, 시네마나우 등 세계적인 디지털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제휴전선을 펼치며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간편하기 때문에 PC에서 음악이나 비디오, 동영상 파일을 쉽게 디지털기기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IDC에서는 2006년 HDD 타입 휴대기기 시장규모를 6000만대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 중 20%인 1000∼1500만대가 비디오를 지원할 정도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초기 시장이다 보니, MS의 모바일 SW가 해결해야 할 사항도 적지 않다. 현재 국내 출시된 PMP의 경우 한글자막이 지원되지 않아 자막파일을 동영상파일에 삽입, 변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워렌 부사장도 “한글자막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며 “세계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은데, 차기버전에서는 지원하겠다”고 시인했다. 아울러 “차기 버전에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물론, 디빅스(DivX) 파일도 쉽게 수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