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의 최대 국책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임주환)이 대덕연구단지기관장협의회(회장 조영화 KISTI 원장)의 요청에 따라 과학기술자와 기업인 등에 그동안 한 번도 공개하지 않던 실험실을 개방한다.
대덕연구단지 기관장협의회(회장 조영화 KISTI 원장)는 ‘대덕연구단지 연구소 간 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3일 오전 9시 30분 ETRI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그간 ETRI가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던 디지털방송 광대역통신망(BcN)시험센터와 신호전송포인트(STP) 실험실 등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BcN시험센터(팀장 남상식)는 전달망 시스템의 품질보장 테스트 등 광대역통신망과 관련한 연구 결과 장비를 시험하고 있다. 또 STP실험실(팀장 김영일)은 특정 시스템을 구성하는 서브 시스템 등을 한군데 모아 연동시험을 하는 테스트 플랜트 역할을 수행한다.
조영화 기관장협의회장은 “지난 8월 자체적으로 대덕연구단지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ETRI가 가장 방문하고 싶은 국책연구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며 “지속적으로 연구단지 내 기관 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연구단지기관장협의회는 지난 9일 LG화학 기술연구원 방문행사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오는 12월 초에는 SK대덕기술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