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내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총 1194억원을 투입해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가 가능한 댁내광가입자망(FTTH:Fiber To The Home)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통신부품연구센터, 민간통신사업자,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 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광주 FTTH 사업 추진기획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광주지역 기축 및 신축 아파트 가운데 2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크게 △FTTH 인프라 구축 △FTTH 기반 상용화 기술개발 △광인터넷 필드 테스트베드 구축 등 세가지로 이뤄진다.
광주시는 4년간 338억7400만원을 투입해 시범가입자에게 100Mbps급 광대역 FTTH을 포설해주고 세대단자(ONT:Optical Network Terminal)와 셋톱박스(STB)를 제공한다. 사업은 간선망 및 구내망 구축, 서비스 공급 및 운영, 유지보수 업체를 하나의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사업권을 일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ETRI 광통신부품연구센터 역시 4년간 461억원을 들여 고선명(HD)급 주문형 비디오(VOD), 고선명 및 양방향 주문형 교육(EOD) 등 콘텐츠 및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고 FTTH 기반 디지털홈 연동기술, 국내개발 차세대 저가형 광장비 및 광모듈 등 FTTH 기반 상용화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이 끝나는 오는 2008년에는 서비스 및 콘텐츠, 정보가전, 광통신 부품 및 장비 등 200조원 이상의 전후방 연계산업 생산유발 효과와 3만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