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기본계획을 이번주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동 시기를 둘러싸고 전교조와 교총 간 이견으로 두 달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 새로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프로젝트가 이 달 중에 발주될 것으로 관측된다.
교육인적자원부의 관계자는 “더 이상 프로젝트를 늦출 수 없어 두 단체가 합의하지 않고 있는 본시스템 가동 시기는 논외로 치고, 일단 3개 영역(교무·학사, 보건, 입·진학)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작업과 시범사업 진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금주 내에 기본 계획을 발표한다는 일정을 세웠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의 기본 계획에는 64비트나 유닉스 및 리눅스와 같은 특정 플랫폼을 명시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예산의 경우 애초 컨설팅에서 제안한 90억원(애플리케이션 60억원, 시범사업 30억원)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또 프로젝트는 NEIS 운영 주체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측이 맡아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KERIS측은 “교육부의 기본 계획이 먼저 발표돼야 하기 때문에 추진 방식이나 예산 등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시간이 촉박한 만큼 2개 프로젝트를 이원화해 발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입장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시스템통합(SI) 업체를 비롯한 국내외 서버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물밑 작업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리눅스 진영은 교육부가 지난 9월 ‘새로운 시스템 개발 시 운용체계(OS)를 공개 소프트웨어(SW)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합의 내용을 발표했음에도 기본 계획에 리눅스 OS 적용 여부를 명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자 유닉스와의 전면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대응 방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