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효소 등 인체에 유익한 용도로 쓰이는 단백질을 세포 내 원하는 위치에 자유자재로 생산하는 ‘슈퍼대장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재조합단백질의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향후 전체 바이오산업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의약용과 산업용의 단백질 제품 시장이 성장의 전환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이상엽(40) 한국과학기술원 교수팀은 과학기술부의 시스템생물학 국가지정연구실 연구사업을 수행한 결과 시스템 생명공학기법을 도입한 프로테옴 분석에 의해 개발한 재조합단백질을 세포질이나 주변세포질의 원하는 위치에 만들어내는 슈퍼대장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슈퍼대장균’을 이용하면 의약품, 진단, 효소, 구조물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인체 유용한 단백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에 특허출원되었으며 국제 생물공학 학술지인 바이오테크놀로지 바이오엔지니어링 11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사진설명=이상엽 교수팀의 ‘슈퍼대장균’ 연구 결과가 게재될 바이오테크놀로지 바이오엔지니어링 11월호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