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진이 친환경 미래 에너지의 하나로 각광받는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스쿠터의 시험 운전에 성공했다.
고효율수소에너지제조저장이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종원)은 1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김유승), 삼성엔지니어링(대표 정연주)과 함께 촉매반응을 통해 수소 기체를 발생시키는 방식의 연료전지를 스쿠터에 장착, 1회 연료주입량인 6리터의 화학 수소화물(NaBH4) 수용액으로 140㎞ 이상 주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전지는 기존 350기압 저장법보다 1.5∼2배 가량 수소 저장밀도를 높일 수 있는데다 연료 주입시간도 5분 이내여서 기존 납축전지나 니켈카드뮴전지에 비해 이용편리성이 높다.
유용호 삼성엔지니어링기술연구소 부장은 “앞으로 용기를 가벼운 소재로 바꾸고 수소재생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수소저장용 화합물 생산단가를 현재의 5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