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개폐되는 슬라이딩폰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힌지 전문 제조업체 코리아리프컴(대표 황병호 http://www.korearifcom.com)은 리니어모터와 DC모터를 활용한 슬라이딩폰 전용 전자동 힌지 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가 내년초 선보일 전자동 힌지는 윗단에 모터가 설치돼 전원에 의해 힌지 레일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모터는 3V의 전압으로 분당 1만2000번을 회전하는 지름 3㎜의 DC모터를 사용한다. 리니어모터를 이용할 경우, 힌지 자체의 두께도 3.5㎜까지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코리아리프컴이 최근 출시한 반자동 슬라이딩폰 힌지(2.5㎜)보다 두껍지만, 보통 슬라이딩폰 힌지가 3∼3.5㎜ 정도 두께이기 때문에 일반 슬라이딩폰 힌지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경원 차장은 “이 제품이 출시되면, 자동으로 개폐되는 슬라이딩폰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초 샘플 제작과 신뢰성 테스트를 거쳐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리아리프컴은 슬라이딩폰 힌지를 주력 상품으로 생산해 온 회사로, 올 매출 50억원을 달성했다. 또 LG전자와 팬택계열 등 휴대폰 제조사로부터 이미 100억원 가량의 수주를 받아놓은 상태다. 이 회사는 내년도 전자동 힌지와 폴더를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스윙 힌지 등을 집중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