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기초원료소재연구 수준과 투자 규모가 태국·브라질·중국에 뒤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변재일 국회의원(열린우리당)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부 예산심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기초원료소재 기술 확보 노력이 치열하지만 우리나라의 기초원료소재 분야 연구는 태국, 브라질 보다 못하고 투자규모가 중국의 2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나노, 생명공학 등의 필수적인 기초원료소재인 고순도금속화합물, 세포주, 세균, DNA 연구에 필요한 자원과 기술이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필수 자원이지만 우리나라의 관련 분야 투자가 매우 열악하다”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생명·유전자원을 수집·관리하는 세계생물자원보존연맹의 소재은행 가입건수가 △한국 7개 △태국 57개 △브라질 47개로 나타났다고 제시했다. 또 중국은 올해 미생물·인간유전자원·광물·생물표본 등 소재연구비만으로 1600만달러(200억여원), 생물화학 분야 데이터 처리비용만으로 2000만달러(240억여원)을 투자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관련 예산규모가 22.5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변 의원은 “우리나라의 기초원료소재 분야가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에 뒤지는 것은 산업화를 통한 단기성과에 집착한 나머지 방향성 없이 투자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