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노트북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을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고 스팸메일로 고객을 유인한 후 현금을 챙겨 사라지는 사기 인터넷쇼핑몰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http://ecc.seoul.go.kr)는 최근 한 달 동안 이 같은 사기사이트가 4곳이 적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사기 인터넷 쇼핑몰은 노트북을 판매한 ‘프라임노트북(http://www.primenote.co.kr)’, ‘엔젤컴(http://www.angelcom.net)’과 LCD모니터를 판매한 ‘블레이즈테크(http://www.blazwtech)’, ‘제일모니터(http://www.jeilmonitor.com)’ 등이다.
이들 쇼핑몰은 반값 판매, 공동구매, 광고메일 등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현금만 받고 물품을 공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쇼핑몰 내에 사업자정보를 허위로 기재해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업자를 찾을 수 없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이들은 전화와 e메일로 소비자와 연락하다가 단기간에 판매를 끝내고 연락을 끊어버리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발생한 제일모니터의 경우 판매 기간 중에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사업자 정보가 허위임을 확인, 해당 사이트에 경고문을 올려 소비자 피해를 막았으나 이전에 물품대금을 입금한 8명의 소비자는 고스란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접수됐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판매상품 수와 기간이 제한돼 있고, 현금 결제만 가능한 인터넷 쇼핑몰은 주의해야한다”며 “현재 센터 홈페이지에서 서울시에 신고된 1만여 인터넷쇼핑몰 사업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물품 구입 전에 신고 여부와 사업자정보를 확인해 피해를 입지않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