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다니는 휴대형 안티바이러스 백신이 등장했다.
이에 따라 안티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를 PC에 별도로 설치하거나 온라인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USB드라이브만 PC에 꼽으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환경이 조성된다.
이미 전국 단위 농협에서 이 제품을 도입한 데 이어 일본의 NTT와 도시바 등이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휴대형 백신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이 제품은 백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은 공공 PC 등 언제 어디서나 USB드라이브를 PC에 연결해 최신 백신이 업데이트된 상태로 업무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PC의 경우 최신 버전 백신이 업데이트되지 않아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볼 수 있지만 이 제품을 이용하면 인터넷에 연결된 PC의 경우 항상 최신 백신으로 자동 업데이트된다. 자동으로 업데이트된 백신 소프트웨어는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검사와 치료 기능을 제공해 여느 백신 소프트웨어와 같은 성능을 제공한다. 또 이 제품은 USB드라이브마다 붙여진 일련번호를 이용해 사용자를 인증하고 내장 암호화 엔진으로 파일이나 폴더를 암호화하는 등 정보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
휴대형 백신 솔루션을 개발한 비젯(http://www.bizet.co.kr)의 장건 사장은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의 최대 격전지인 일본에서 벌써 들고 다니는 백신 제품의 독창성과 창의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NTT와 도시바 등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등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들고 다니는 백신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사진=비젯이 개발한 들고 다니는 휴대형 안티바이러스 백신 ‘스마트 드라이브 디지털 인젝터(Smart Drive Digital Inje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