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자출판소프트웨어가 미국 쿽과 어도비가 잠식하고 있는 전자출판시장에 도전장을 던져 주목된다.
소프트매직(대표 김민수 http://www.softmagic.com)은 국내 컬러 인쇄물 편집SW의 98%, 흑백 인쇄물 편집SW의 9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쿽의 익스프레스를 겨냥한 전자출판솔루션 ‘M레이아웃2.0’을 출시했다.
특히 ‘M레이아웃2.0’은 출시되자마자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무가지 ‘메트로’에 공급되면서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전자출판시장이 경쟁구도로 전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레이아웃은 디자인모델이라는 독창적 기능을 도입해 단순 반복작업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고 확장성표기언어인 XML과 PDF 포맷을 근간으로 자료의 재활용과 자동조판이 수월한 것이 특징이다. 기능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쿽사의 ‘쿽 익스프레스’와 유사해 별도로 교육받을 필요가 없다. 또 가격이 쿽 제품의 3분의1 수준으로 훨씬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김민수 사장은 “국내 출판인쇄물 제작업체들이 사용하는 PC의 운용체계(OS)는 95%가 맥OS 버전 9인데 M레이아웃은 맥OS X 10을 기반으로 제작돼 그동안 확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전자출판 업계가 맥OS X로 업그레이드에 나서면서 M레이아웃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제품의 마케팅이 시작되기도 전에 메트로사가 자체 테스트를 거쳐 도입한 데 힘입어 독일과 브라질 등에서 문의가 증가했다”며 “이 제품으로 독일 구텐베르크보다 앞섰던 인쇄 선진국 한국의 명예를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