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광원 이용한 백라이트유닛 개발 활성

디에스엘시디-우영-삼성전기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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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초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채택한 액정디스플레이 제품이 나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초 2007년 예상됐던 LED 디스플레이 상용화가 2년 정도 앞당겨진 내년 초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일본 요꼬하마에서 개최된 ‘FPD 인터내셔널 2004’에 LED광원을 이용한 32인치 시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에 상용 제품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32인치, 40인치 두 가지 제품을 놓고 상용화를 추진중”이라며 “고객의 요구와 시장 상황을 감안해 출시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널보다 선행 개발이 요구되는 BLU 제품에서는 디에스엘시디와 우영 등 BLU 업체들은 물론 삼성전기까지 LED를 이용한 BLU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LU 제조업체 디에스엘시디(대표 이승규)는 내년 1월 상용화를 목표로 LED BLU를 개발중이다. 디에스엘시디 관계자는 “LED를 이용한 중형 크기의 BLU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열이 많이나는 LED의 특성상 우수한 방열처리를 하기 위해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디에스엘시디 측은 LED BLU가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 BLU보다 1.5배 정도 비싸지만, 인버터 등의 핵심부품이 필요없게 돼, 세트제품의 가격면에서 상용화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에스엘시디는 BLU 대부분을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업체로, LED BLU 개발이 삼성전자의 LED 패널 제품 출시로 이어질 전망이다.

 우영(대표 박기점)도 LED를 이용한 BLU 개발에 한창이다. 우영은 이미 1차 샘플을 제작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우영측은 고객의 요구가 있으면 양산체제로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부품업체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중·장기 사업전략으로 백색 발광다이오드(LED)는 물론 이 기술을 적용한 LCD용 BLU도 직접 개발, 공급하는 시스템모듈 중심의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

 LED는 색재현성이 CCFL보다 훨씬 뛰어나고 친환경적인데도 불구하고 상용화되지 못한 데에는 가격문제가 가장 컸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120%의 색재현성과 빠른 응답시간을 자랑하는 LED는 HD급 영상에 걸맞는다”면서 “LCD TV 중에서도 최고급 제품으로 LED가 채택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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