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 및 기획력, 마케팅 등 컴투스가 가진 모바일 게임에 관한 노하우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20여명의 자체 개발인력을 양성 중인데 이들을 투입해 중국인의 고유문화와 성향을 파고드는 게임을 선보인다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리딩 업체로 도약하는 것도 시간 문제입니다.”
컴투스 중국 합작법인 양광모바일의 이영일 사장의 목소리는 밝았다. ‘라이덴’, ‘스나이퍼 라이플’, ‘드래곤 파이어2’ 등 최근 중국 시장에 선보인 여러 게임이 인기 기종(N7210)에서 모두 다운로드 톱 10안에 드는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양광 모바일은 지난해 8월에 설립된 한·중 합작 법인으로 차이나 유니콤과 차이나 모바일에 10여 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중국 내 유수 통신사에 직접 게임을 공급할 수 있는 CP 자격을 가진 몇 안되는 업체 중 하나다.
“아직까지 중국 시장은 웹상의 인기 다운로드 순위와 게임 제목이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 시장의 2∼3년전 상황과 비슷하죠. ‘드래곤화이어’는 중국어로 ‘화룡’, ‘스나이퍼 라이플’은 테러진압부대라는 뜻의 중국어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게임명이 나름대로 인기에 한몫한 것 같습니다.”
양광 모바일은 컴투스의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노키아, 모토롤라, NEC, 삼성, 소닉-에릭슨 등 대부분의 폰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앞서 나온대로 다양한 게임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게임 공급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양광모바일은 SINA, SOHU 등 포탈회사, 이오리스, 게임로프트 등 해외 게임 기업, MIG, MAGMA 등 중국내 전문 모바일 게임사 등 100여개 업체와 경쟁하며 급성장이 예상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이며 동시에 급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입니다. 내년에는 Wap 게임 뿐 아니라 다운로드 게임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광 모바일은 컴투스의 탁월한 기술 및 개발력, 다양한 게임 공급력을 그대로 이어받아 중국 내에서 최고의 모바일 게임사로 성장할 것입니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