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등학생 온라인 영어대결 후끈

게임처럼 재미있게 온라인에서 영어실력을 겨루는 ‘초등학교 영어퀴즈 대항전’이 화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고 에듀게임 전문회사 ESL에듀(대표 안문환)가 주최하는 ‘제1회 교육부장관 배 전국초등학교 e러닝 체험대회’가 그 주인공.

12월 5일까지 열리는 이 대회는 기존 오프라인에서 소수의 학생을 선발해서 치르는 경시대회 방식이 아닌 대회 참가를 원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나설 수 있는 열린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추진 중인 ‘사이버 가정학습’의 대중화를 위해 공식 후원하고 있어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참여열기가 그 어느 대회보다 높다. 전국적으로 700개 초등학교가 공식참가하거나 참가의사를 밝힐 정도다.

대회 참가 초등학생은 방과 후 3시부터 11시까지 포탈사이트 엠파스에서 운영하는 ‘영어공략왕’에서 개인 기량을 겨루며 이 때 획득한 승점의 합은 학교 점수로 이어져 별도의 학교대항전이 이어진다.

현재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곳은 대구지역. ‘사이버 가정학습 프로젝트’를 전국에서 제일 먼저 시범적으로 실시한 지역이기 때문인지 전체 3분의 2 이상의 학교가 참가했다. 포항제철서초등학교의 경우 학생의 절반 이상이 대회에 참가해 지역 예선전에서 경북 1위, 전국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 개원초등학교가, 경기지역에서는 성남 상원초등학교, 부산지역에서는 진구의 동성초등학교가 높은 점수를 올리며 1위에 랭크돼 있다.

대회는 학생들에게 경쟁을 통해 재미를 주고 나아가 영어실력까지 향상할 수 있어 ‘새로운 영어학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초등학생에게 친숙한 ‘게임적 요소’를 채택한 ‘실력에 따른 레벨제도’, ‘승점이 높을수록 올라가는 계급 제도’, ‘실력이 낮은 사람을 위한 보너스점수 제도’ 등은 학생들의 영어학습에 대한 높은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성남상원초등학교 권진주 교사는 “학생들이 너무 재미있어 한다. 폭력적 게임에 많은 시간을 쏟는 어린이들이 교육 게임을 통해 재미와 함께 스스로 영어학습에 빠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말했다.

대회참가를 원하는 확교는 대회 참가페이지(http:www.cyti.net) 또는 대회진행 페이지(http:jrtoeic.gamenara.empas.com)를 참고하면 된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