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u시티 사업자로 KT 선정

용인 흥덕지구 사엽운영권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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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지공사(대표 김재현 http://www.iklc.co.kr)가 국내 최초로 추진중인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 프로젝트’의 민간사업자로 KT가 선정됐다.

 토공은 지난 19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용인 흥덕지구 디지털 시범도시의 우선협상 대상 민간사업자로 KT를 내정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특히 KT정보화신도시사업협력단은 사업운영 및 활용방안 등에서 경쟁 제안업체인 데이콤을 크게 제친 것으로 밝혀졌다.

 김창연 토공 경영정보처장은 “내부결제가 완료되는 22일중 사업자 선정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5일 선정 사업자와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후 각각의 내용에 대한 별도 협의를 통해 사업금액을 추후 확정하는 방식이다. 박용철 토공 디지털도시팀장은 “일종의 파트너쉽 관계를 통해 디지털시티를 민간사업자와 공동 구축·관리하는 개념”이라며 “기존의 SI사업과 같이 예가를 미리 정해놓고 프로젝트를 수·발주하는 컨셉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토공 측은 민간사업자에 별도의 사업비를 지불하는 대신, 토지와 사업운영권 등을 제공하는 방식을 주로 택하고 있다. 박 팀장은 “디지털시티의 종합상황실격인 ‘도시정보관제센터’의 전용 부지를 감정가격으로 민간사업자에 제공한다”며 “사업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수익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토공은 공공서비스 제공 목적에 부합되는 사업에 한해 지원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 착공과 분양에 들어가 오는 2008년말 준공 예정인 토공의 이번 디지털시티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일대 흥덕지구에 조성된다. 64만9000평의 면적에 단독주택 1367가구, 공동주택 7990가구 등 총 9357세대, 2만9006명의 상주인구를 수용하는 규모다.

 한편 KT는 최근 토공과 함께 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 등을 상대로 ‘u시티 지구단위 인증제’의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어, 양측의 디지털시티 프로젝트 공동 추진이 이 제도의 조기 도입에 촉매가 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디지털시티 주요 IT인프라

유선망 △가입자당 50M∼1Gbps 대역 제공 △지구 전체를 FTTH로 구축

무선망 △무선랜 기본 제공 △무선랜의 AP는 공공 장소 및 실내에 설치

도시정보관제센터 △생활정보용 CCTV·전광판 등 제어·관리 △지구내 정보서비스 제공·관리로 자체수익 창출

<자료: 토지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