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R&D 20년은 식지 않는 열정으로 달려온 연구원들의 땀방울로 이뤄졌다. KT는 20주년을 맞아 각 부문별 주요 프로젝트를 선정, 연구현장에서 실패의 좌절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개발을 이끌어낸 20명의 생생한 체험담을 기념사료집에 담았다.
90년 국제전화 도입을 위해 TDX-10 전전자교환기 개발을 담당했던 민경선 상무(차세대통신망연구소), 병석에서도 가입자광전송시스템(FLC) 개발에 올인했던 권순철 상무(기간망본부), FTTH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은 송길호 상무(컨버전스연구소), 신인증시스템 개발에 밤을 지새운 이병희 실장(차세대통신망연구소) 등 20년을 일궈오면서 남모르게 흘린 R&D 인력들만의 눈물과 경험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20인 모두 각각 캐리커쳐도 제작했다. 현장사진까지 일일이 담겨져 동료들로부터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겨졌다는 부러움을 샀다.
사료집 기획을 담당한 이철규 신사업기획본부 상무는 “R&D 20년을 어떤 형태로 남길 것인가를 놓고 지난 4월부터 기획 및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면서 “연구인력들의 숨은 노력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역사를 제대로 기록한다는 생각에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