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준 이동멀티미디어방송산업협회 회장은 토론회 중 2∼3차례에 걸쳐 전날 방송위원회에 제시한 ‘지상파DMB 정책건의문’ 해명에 진땀. 그는 “소위 정부 건의안과 관련해서 1-1안이 어떻고 3안이 어떻고 상당히 민감하게 지상파가 반응이 있다는 말씀이 들었는데…많은 오해가 개재된 것 같다”고 설명. 오해(?)한 지상파의 관계자는 사석에서 “방송위 사업자 선정 정책 관련해 (이동멀티미디어방송산업협회가 아닌) 지상파DMB 예비사업자협의회에서 논의하자”고 말하기도.
○…김국진 KISDI 박사는 “DMB폰에 대해 정부가 보조금을 줘야한다” “KBS가 지상파DMB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수신료를 받는 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해 토론자들의 주목을 끌어. KTF, LGT 등 이동통신사업자와 KBS로서야 ‘감히 입밖에 내놓기 어려운’ 내용. ‘정부 보조금’ ‘수신료’는 지극히 정치적인 주제인지라 섣불리 의견 개진을 안하는 분위기 연출.
○…토론회 중간 휴식 시간엔 참석자들이 LG전자의 지상파DMB폰을 화제에 올려. 혹자는 지상파DMB를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는 LG그룹에 대해 칭송하고 혹자는 삼성전자가 지상파DMB폰에선 뒤쳐졌다고 혹평하고. LG전자와 LG텔레콤은 지상파DMB 아군이고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적군인가? 한 토론자는 “글쎄요….”
○…김혁 KBS PD는 “지상파DMB를 한 채널로 전국망 서비스를 하려면 KBS의 지방 40여 간이 중계소 주파수를 인접 주파수로 옮겨야하는데 정부가 이 때 드는 비용만 대주면 KBS는 옮기겠다”고 밝혀 지상파DMB 전국망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보여줘. 다음날 이 얘기를 전해들은 정통부 담당자는 “물리적으로 하나의 채널로 전국망 구축이 어렵다”며 “KBS가 잘못 아는 듯하다”라며 갸우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