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회원국 정상들과 대화를 갖고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개념 연구를 제안했다.
FTAAP는 지난 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APEC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선진국은 2010년, 개도국은 2020년까지 무역 및 투자 자유화를 달성하는 것’을 실현하기 위한 제안이다. 현재 호주·캐나다·칠레·뉴질랜드·싱가포르·대만·미국이 FTAAP 지지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중국·일본 등이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ABAC는 내년 부산에서 회의를 열고 보고르 목표 이행의 중간점검할 예정이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관련 회의 의장직을 맡게 된다. 미 경제학자인 프레드 버그스텐은 “FTAAP는 양극으로 나뉘고 있는 아태지역과 3극으로 나뉘어 가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중지시키고 아태지역 통합과정을 자시 시작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