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LCD TV시장이 올해 대비 74.4% 성장한 14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2005년 대형 LCD 시장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7세대와 LG필립스LCD의 6세대에서 공급되는 대형 TV용 패널 시장 확대에 따라 내년 TV용 패널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내용은 23, 24일 이틀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4 동계 한국디스플레이 콘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패널 가격 급락에 따른 TV용 수요 확대와 모니터용 패널 수요 확대에 힘입어 내년 LCD 대형 수요는 올해보다 27.5% 늘어난 1억698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모니터용 패널의 경우 전년에 비해 31.6% 늘어난 9210만대에 이르고 노트북용 패널은 14.9% 증가한 59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들의 생산능력과 수요를 감안한 공급 능력 과잉률은 내년 2분기 25.7%를 정점으로 3분기 25.3%, 4분기 23.6%로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패널 가격은 내년 지속적인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하락폭은 2004년에 비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보고서는 현재 730달러 수준인 32인치 LCD TV용 패널 가격이 내년 하반기까지 24% 하락한 550달러에, 40인치는 현재 1700달러에서 35% 하락한 1100달러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