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에이(대표 이상문)는 특정 인물에 대한 얼굴 인식을 통해 화면 검색, 편집이 가능한 방송용 패턴인식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엘피에이는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을 활용, 내년 상반기에는 셋톱박스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영상인식 입출국 관리기, 근태 관리기 등으로 이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동영상물의 내용을 자체 인공지능으로 자체 판단하여 등장 인물별·시간별·장면 전환별 등으로 요약, 분류하며 원하는 부분을 빠르게 탐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간단한 조작만으로 편집이 가능하게 지원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하면 드라마 전체 촬영분 가운데 배우 배용준이 출연하는 부분이나, 운동 경기중 안정환이 등장하는 화면 등을 빠르게 검색, 편집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 개발에는 한양대학교 김회율 교수팀과 컴퓨터 서적 ‘비주얼 C++ 바이블’의 저자인 삼육대학교 이상엽 박사 등이 참여했다. 엘피에이는 현재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산업기술개발사업중 신기술 실용화 기술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국내 공중파 방송사 한 곳이 구매 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이상문 대표는 “보안용 CCTV, 시내 버스 CCTV 등의 영향으로 홍수와 같이 늘어나는 디지털 동영상 콘텐츠 속에서 방송국 PD 등 업계 관계자들은 업무시간의 50% 이상을 편집을 위한 영상 검색에 할애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엘피에이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특히 어떤 인물이나 인물의 특정행동을 지정하여 검색·분석함으로 작업시간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