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나노기술 협력 `가속도`

21세기 신기술로 주목받는 나노(Nano)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이 손을 잡는다.

 22일 과학기술부는 천쯔리 국무위원과 쉬관화 과학기술부 부장 등 중국의 과학기술 관련 대표단 방한을 계기로 한·중 양국이 ‘한·중 나노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천쯔리 국무위원은 23일 오명 과기부총리와 만나 ‘한·중 나노공동연구센터’ 설립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합의문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부 측 인사는 ”중국 대표단은 이번 방한 기간 중에 이해찬 국무총리, 오명 과기부총리 등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과 공동 운영하는 △신소재 △생명과학 △대기과학 △광기술 분야 4개 공동연구센터에서 개발한 기술에 대해 한·중 양국이 협력해 산업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천쯔리 국무위원은 과학기술·교육·스포츠·문화부를 총괄하는 부총리급 인사이다.

 이번 합의에 따른 ‘한·중 나노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세부 계획은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열리는 제8차 한중과학기술공동위원회(장관급)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주도로 출연연에서 중국 북경에 설립한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를 중국 정부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대표단은 23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방문해 주요 연구현황을 소개받고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개발사업단과 뇌과학 실험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