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내 모든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사생활 정보유출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홈네트워크 산업의 최근 동향과 이슈’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홈네트워크 시스템 도입 초기, 가정생활에 관련된 개인정보 유출은 해당산업의 수요창출을 저해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온라인상에서 프라이버시 관련 정보들이 해킹 표적이 되면 홈네트워크 시스템 마비뿐 아니라, 사용자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구소는 “이같은 부작용으로 시스템 수요자와 공급자간에 법적 분쟁이 발생, 해당산업이 위축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소는 따라서 “이 시스템은 인터넷 사용환경에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주부나 노약자들이 주 사용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정보의 보안문제가 해당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보안 인증제도나 관련 보험서비스를 함께 도입, 소비자의 불안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현재 국내 홈네트워크 시스템 시장 규모는 122만4000가구에 달하고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