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자광고대상]부문별 최우수상-정보통신: KTF

◇수상소감:

-유석오 KTF 홍보담당 상무

 먼저 ‘고구려 좀 빌릴까요?’편 광고가 전자신문 광고대상에서 정보통신부문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광고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모으고 있는 KTF 기업PR ‘KTF적인 생각’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새롭게 집행됐다.

 이번 수상은 단지 이 광고 한편에 주는 것이 아니라 이 캠페인에 대한 많은 분들의 성원과 격려라고 생각된다. ‘KTF적인 생각’이 2001년 12월 시작된 이후 3년여 동안 지속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은 단순히 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사회의 ‘시대적 화두’와 기업의 경영철학, 그리고 실질적인 기업활동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전달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전자광고상을 수상한 ‘고구려 좀 빌릴까요?’는 역사를 지키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뜻깊은 배려로서 고객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마케팅으로 고구려 요금제를 신설했고 매직엔 ‘고구려의 후예’ 서비스도 신설해 고구려 역사 왜곡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했다. KTF는 ‘작지만 남다른 배려와 관심의 KTF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수상과 함께 다시한번 약속 드린다.

◇제작후기

-문재한 제일기획 팀장

 2004년 새해 벽두부터 일본이 독도 문제로 시비를 걸더니,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해야 할 시기에 이번에는 중국이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려고 하고 있다. 독도문제에 대해 “일본 휴대폰이 되는 곳은 일본 땅이고, 한국 휴대폰이 되는 곳은 한국 땅이다”라는 간단 명료한 메시지로 사람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던 KTF가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의 작은 관심이 고구려를 지켜낸다”며 참여를 차분하게 호소하고 있다.

수상작은 다른 사람에게 책이나 휴대폰 한 통 빌려줄 수는 있지만, 고구려라는 명백한 우리의 역사를 빌려줄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 문제가 언론을 통해서 처음 알려졌을 때, 뜨거웠던 전국민적인 관심과 달리 다른 사회적 이슈들에 가려져 점점 잊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또 단발성 광고 집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구려 역사 지키기 캠페인을 함께 전개해 우리 역사 지키기에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하면 간결하면서도 호소력 있게 전달하느냐가 관건이었지만, 우리의 역사가 담긴 역사책을 중국 비단옷을 입은 여자가 쉽게 뽑아가는 장면을 통해 단순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요즘 오래된 책들을 구하기가 어려워 제작팀에서 직접 동대문 헌책방 등을 돌며 간신히 책을 구하는 등 제작과정에서의 추억거리도 많은 의미있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