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전자우편 주소로 대학 문화가 변화한다!’
급변하는 대학 개혁 속에 한글 전자우편 주소가 대학 내 문화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초창기 주로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한글 전자우편 주소는 최근 들어 학생들도 애용하는 편리한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회에서는 타 대학보다 앞서 한글 전자우편 주소를 도입, 학내 정보화의 새 역사를 열어가고 있는 연세대학교와 배재대학교의 사례를 소개한다.
◇연세대 교직원 활용 사례 =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연세대는 최근 교내 한글 전자우편 주소의 도입을 통해 앞서가는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연세대 정보통신처에서 전 교직원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달부터는 연세대 모든 교직원이 한글 전자우편 주소를 사용해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 학교에서는 교내 연락망으로 활용 가능한 그룹웨어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직원 수가 많은 단체 및 학교에서는 그룹웨어를 사용하더라도 전자우편을 보내기가 여간 번거롭지 않으며 대학 측도 교직원 수가 많아 이에 대한 대안을 고민해 왔다.
예를 들어 그룹웨어를 사용해 국문과 홍길동 교수에게 전자우편을 보낼 경우, ‘문과대학→인문학부→국어국문학과’의 복잡한 경로를 거쳐야만 홍길동 교수를 찾아서 메일을 보낼 수 있다. 홍길동 교수가 어느 과 소속인지 모를 때에는 찾기조차 힘들다.
그러나 한글 전자우편 주소를 사용하면 설령 담당 교수의 전자우편 주소를 모른다 해도 이름만 알고 있으면 ‘홍길동교수@연세대’라고 입력해 손쉽게 메일을 보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현재 웹메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소닷컴·하이홈·신비로에는 한글 전자우편 주소 솔루션이 내장돼 접속하면 손쉽게 한글 전자우편 주소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야후코리아·네이트닷컴·라이코스·코리아닷컴·드림위즈·엠파스·세이클럽·핫메일·네이버 등의 웹메일 사용자들도 도우미 프로그램만 깔면 얼마든지 한글 전자우편 주소의 이용이 가능하다.
◇ 대학문화 선도, 배재대 사례 = 어느 대학보다 적극적으로 대학문화의 변화를 선도해 온 배재대는 지난달 한글이메일주소를 도입했다. 처음 홍보물을 통해 넷피아의 한글 전자우편 주소 서비스를 접하고 서비스의 획기적인 편의성을 높이 사 이를 전격 도입하게 된 배재대는 현재 500여 명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글 전자우편 주소를 보급, 사용하고 있다.
시스템 도입 초창기라 아직까지는 한글 전자우편 주소의 효과를 100% 활용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서비스를 사용해본 교직원들은 교내에서 오가는 전자우편은 담당자의 이름만 알면 명함이나 교직원 조직도를 일일이 뒤져야 하는 수고를 하지 않고도 손쉽게 메일을 보낼 수 있어 편리하고 경제적이라며 호응을 보이고 있다.
한글 전자우편 주소의 도입을 추진했던 배재대 정보기술개발계 지정길 씨는 “많은 교직원들이 아직은 보내는 메일 란에 영문으로 주소를 입력하는 데 익숙해 한글 전자우편 주소의 활용도가 아주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학교 측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이를 홍보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가 증가한다면 사용 빈도는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한글 전자우편 주소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한글이메일주소 서비스가 가진 편의성과 경제성을 기반으로 업무효율화에 큰 기여를 하는 동시에 우수 인재의 요람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배재대학교의 이미지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최근에는 한글 전자우편 주소가 학생들에게도 확대 보급돼 학생들의 학사행정에 대한 편의성 고취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넷피아는 최근 한글 전자우편 주소 등록 시 등록된 주소를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하면 개인의 신상정보와 사진을 올리고 개인의 개인홈페이지나 즐겨찾기 사이트를 링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웹 페이지 제공 서비스는 방명록과 게시판 기능까지 갖춘 일종의 미니 블로그 형태로, 온라인 상에서 개인의 공간을 꾸미는 데 열광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인터뷰> 박동희 씨(연세대 네트워크 운영실 근무)
“한글 전자우편 주소의 편리함을 익히 알고 있어 서둘러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한글 전자우편 주소는 교수 이름만 알고 있어도 학생들이나 직원들이 메일을 보내기에 전혀 무리가 없어 교직원 수가 많은 연세대에는 꼭 필요한 서비스입니다.”
연세대 정보통신처 네트워크 운영실에 근무하는 박동희(32) 씨는 “연세대에는 워낙 교직원 수가 많아 그룹웨어를 설치한다 해도 원활한 사용이 가능할 지 의문이었는데 한글 전자우편 주소를 도입함으로써 통해 이같은 고민을 단번에 날려버렸다”며 “현재 교직원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작업이 진행중이며 내달 중으로는 전 교직원이 한글 전자우편 주소를 통해 휠씬 편리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씨는 또 교직원에게 한글 전자우편 주소 서비스가 정착되고 나면 향후 2005년부터는 연세대 입학생은 물론 재학생들에게도 한글 전자우편 주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연세대를 필두로 한글 전자우편 주소가 널리 보급돼 대학 정보화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 포털 웹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한글 전자우편 주소를 상용화해 모든 이들이 원활하고 편리하게 전자우편을 주고 받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니캠페인:포스트잇→붙임쪽지
국립국어연구원이 운영하는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http://www.malteo.net)’는 ‘포스트잇(Post-it)’의 다듬은 말로 ‘붙임쪽지’를 최종 선정했다. 누리꾼(네티즌)이 제안한 520건 가운데 ‘붙임쪽지’, ‘갈무리쪽’, ‘알림쪽지’, ‘색찌지’, ‘찌지’ 등을 대상으로 ‘포스트잇(Post-it)’의 다듬은 말 선정을 위한 투표가 진행됐다. 총 624명이 투표에 참여, ‘붙임쪽지’는 349명(55%), ‘갈무리쪽’은 91명(14%), ‘알림쪽지’는 99명(15%), ‘색찌지’는 34명(5%), ‘찌지’는 51명(8%)의 지지를 얻었다.
<특별취재팀>
★주간 한글인터넷 주소 이슈
http://귀여워 = 바람둥이 사이비 도사인 아버지와 배다른 동갑내기 세 형제가 한 여자를 두고 사랑싸움을 벌이는 영화 `귀여워`의 26일 개봉을 앞두고 영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18일 술마시며 영화를 보는 취중 시사회를 개최, 화제가 되기도 했다.
http://ebs = 대학수학능력시험 직후 실시된 수능문제 풀이 방송에 힘입어 한글인터넷주소 http://ebs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한편 ebs는 이번 수능시험에 자체 수능 교재와 강의 내용이 80%이상 반영됐다며 자화자찬론을 펼쳐 수험생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http://와우플포 = 블리자드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국내 공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12일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와우는 이틀 만에 서버를 36개로 확장, 국내 온라인 게임 지존인 `리니지2`를 추월하는 기염을 토했다.
http://러브스토리인하버드 = 김래원, 김태희, 이정진, 김민 등 톱스타들의 대거 캐스팅과 천재들의 요람 `하버드대학`을 무대로 설정, 방영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SBS특별기획 `러브스토리인하버드`가 주간 인기순위에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http://고려대 =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대학별 입시요강이 속속 발표되면서 입시생들의 눈치작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은 고려대학교에 보내는 입시생들의 관심이 남다르다.
http://공인중개사= 난이도 조정 실패, 문제유출 등 시험관리의 총체적 문제점을 드러낸 공인중개사 시험을 놓고 대규모 항의집회가 잇따르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8일 여의도에서 집회를 가진 공인중개사 수험생 5000 여명은 이번 시험의 무효화를 주장했다.
http://수능시험= 전국을 강타한 수능시험 부정행위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주소창에 한글인터넷주소 `수능시험`을 치는 네티즌이 늘어났다. 현재까지 6개 고교 100여명이 가담한 것으로 밝혀진 이번 부정행위는 대학입시 사상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http://이동국= 지난 17일 몰디브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이동국이 주간 인기 순위에 진입했다. 본프레레호의 황태자로 꼽히는 이동국은 이날 무려 12차례의 슛을 차냈지만 번번히 골키퍼에게 막힌 가운데 후반전 가까스로 1골을 신고, 스트라이커로서 체면 치레를 했다.
http://한선교= 17대 정기국회의 대정부 질문이 파행으로 얼룩진 가운데 방송인 출신 초선의원인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2일 국회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 의원은 이해찬 총리를 답변대로 부른 뒤 질문도 하지 않고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http://딤채= 연중 최대 성수기인 김장철을 맞아 대표적인 토종 가전인 김치 냉장고 시장이 뜨겁다. 위니아만도의 `딤채`에서는 신제품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탤런트 송윤아와 함께 하는 `건강 스키캠프 행사`를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미니캠페인: 포스트잇-->붙임쪽지
국립국어연구원이 운영하는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http://www.malteo.net)`는 `포스트잇(Post-it)`의 다듬은 말로 `붙임쪽지`를 최종 선정했다. 누리꾼(네티즌)이 제안한 520건 가운데 `붙임쪽지`, `갈무지쪽`, `알림쪽지`, `색찌지`, `찌지`등을 대상으로 `포스트잇(Post-it)`의 다듬은 말 선정을 위한 투표가 진행됐다. 총 624명이 투표에 참여, `붙임쪽지`는 349명(55%), `갈무지쪽`은 91명(14%), `색찌지`는 34명(5%), `찌지`는 51명(8%)의 지지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