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여우컴퓨터, 대리점 대표 경영 참여

 “대리점 대표를 사외이사로 모십니다.”

 중견 컴퓨터 업체가 대리점 대표를 사외이사로 위촉해 대리점 중심 사업경영을 선언해 화제다.

 늑대와여우컴퓨터(대표 이종권)는 23일 수도권과 지방 대리점 대표 중에서 사외이사를 선임, 경영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권 사장은 “그동안 대부분의 컴퓨터 업체가 실질적인 판매 채널인 대리점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본사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며 “대리점 중심으로 새롭게 판매 경로를 개척해 공격 마케팅에 나서기 위한 사전 조치”라고 말했다.

 늑대와여우는 이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에 사외이사를 1명씩 선임해 신제품 개발과 홍보정책 등 본사 경영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또 대리점연합회를 구성해 대리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늑대와여우는 지난 6월 설립된 컴퓨터 제조업체로 전국에 500여개 대리점을 두고 있으며 설립 이후 매출이 매월 평균 100%씩 늘어나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