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전자산업 경기전망 세미나]휴대폰

*김동현 팬텍앤큐리텔 상무

 2005년 세계 휴대폰 시장은 시장 및 기술 양 분야에서 올해에 비해 성장 동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의 주요 시장인 북미와 서유럽의 경우, 교체 수요 감소로 내년도 시장 규모는 성장세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카메라폰의 뒤를 잇는 킬러애플리케이션의 부재도 휴대폰 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휴대폰 시장 성장에 큰 역할을 한 신흥시장 중에서는 중국 시장의 성장 활력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대 이상의 큰폭의 성장을 기록한 올해와는 대비되는 상황이다.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은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컬러카메라폰 돌풍이 불면서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중남미·러시아 등 신흥 시장의 성장도 본격화, 휴대폰 산업의 새로운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0% 성장한 6억30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시장의 경우 올해 번호이동성제 도입으로 교체 수요가 증가, 단말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또 휴대폰 업체들 사이에선 메가픽셀급 카메라폰 등 신기술 제품의 선출시 경쟁이 불을 뿜었다.

 내년에 들어서면 MP3, DMB, TV수신폰 등 특화된 멀티미디어 단말기들의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책적 측면에서는 SK텔레콤에 대한 규제 및 WCDMA 전환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 팬텍앤큐리텔 상무이사는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은 카메라폰 등 킬러애플리케이션의 등장과 신흥 시장의 확대로 대폭 성장했다”며 “내년은 교체 수요 감소 등으로 올해 같은 급성장세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