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료영상 관련 소프트웨어(SW) 및 의료기기, 시스템이 국제적인 의료정보 표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 의료표준화단체 IHE(Integrating the Healthcare Enterprise)의 한국기구 IHE코리아(회장 김희중 http://www.ihekorea.org)가 23일 발표한 제1회 코넥타손(connectathon)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6개 국산 제품 및 시스템 대부분이 의료영상 데이터 교류 및 호환, 이기종 시스템간 데이터 교류 등을 규정한 국제 의료정보 표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HE 코리아 주관 아래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제 1회 코넥타손에는 인피니트테크놀로지·마로테크·사이버메드 등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전문업체와 GE헬스케어코리아 및 루벤틱스 등 의료기기 업체, 시스템통합(SI) 업체 LG CNS 등 총 6개 업체가 참여했다.
IHE코리아에 따르면 LG CNS와 인피니트테크놀로지, 마로테크, 사이버메드 등 4개 업체 SW 및 시스템은 가이드라인이 요구하는 의료영상 관리·저장·재생 등의 항목을 100%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루벤틱스와 GE헬스케어코리아 의료기기는 각각 의료영상 처리 및 저장 관련 부문에서 문제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가이드라인이 요구하는 나머지 4개 항목 준수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IHE코리아는 이들 6개 업체의 SW 및 기기, 시스템간 데이터 교환 및 상호 연동 테스트를 위해 실제 의료기관에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의료영상 촬영·저장·확인·검색·조회 등 과정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는 IHE가 마련한 국제 의료정보 표준의 핵심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총 14개 부문별 평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IHE코리아는 “의료영상 데이터 교류 및 호환 등을 규정한 국제 의료영상 표준 규격 DICOM(Digital Imaging Communication in Medicine)과 이기종 시스템간 의료정보 교환 표준인 HL7(Health Level 7) 등 국제 표준을 토대로 마련된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는 것은 다른 SW 및 장비, 시스템과의 호환이 가능하고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도록 설계됐다는 방증”이라며 “제1회 코넥타손을 계기로 의료정보 표준 준수에 대한 관심과 저변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