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EX2004를 통틀어 가장 눈길을 끄는 출품작은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만들어 출품한 모바일게임이다.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재학생들은 따로 학교 부스를 만들어 자신들이 개발한 모바일게임의 첫선을 보인다. 시장은 물론이고 학교 외부에 알려지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주성대학 게임디자인과 학생들도 교육과정에서 배운 각종 지식을 활용해 창작 모바일게임을 이번 전시회에 내놓는다.
시장침체에 따라 개발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아케이드게임과 PC게임이 다수 출품되는 것도 이번 KAMEX2004의 중요한 특징이다.
지지텍은 ‘홍수환 인 파이터’라는 스트레스해소용 체감형 복싱게임기를 선보이며, 씨에프엔은 무선 로봇을 이용한 아케이드게임기 ‘로봇짱’을 내놓는다. 이 밖에 디지탈씨지, 게임토피아 등도 각각 새로운 아케이드게임을 출품, 시장공략에 나선다.
PC게임에선 단연 라디안소프트의 캐주얼 경영시뮬레이션게임인 ‘헤어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조이파크도 PC버전 ‘이집트왕자-모세편’을 출품한다.
PC환경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주변기기도 출품된다. 정우아이티는 음향에 따라 감응하는 진동마우스 ‘클릭브이’를 선보이고, 프리즘테크는 3D 입체게임용 모니터를 공식적으로 소개한다.
△NHN ‘당신은 골프왕’
NHN(대표 김범수)은 고스톱·테트리스·윷놀이·바둑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웹 기반 게임을 제공하는 ‘한게임’(http://www.hangame.com)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9년 12월 국내 최초로 인터넷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 10월 현재 실명 회원 1900만명, 동시접속 이용자 21만명, 일일 이용자 300만명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NHN은 이번 행사 기간 중 자사의 캐주얼 골프게임인 ‘당신은 골프왕’(http://golf.hangame.com)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특히 실제 골프 필드를 연상케 하는 별도 부스를 마련,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새로운 대전 모드인 ‘러시모드’ 대회를 현장에서 직접 진행해 속도감있고 긴장감 넘치는 스포츠 게임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6명의 게이머가 동시 참여하는 이번 ‘러시모드’ 대회는 매일 4회 진행되며 전문 MC들의 실시간 현장중계를 통해 게임의 긴장감을 높이고, 게임을 접해 보지 못한 방문객들에게도 골프 게임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감마니아코리아 ‘로보티어’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업체 감마니아코리아(대표 알버트 류 http://www.gamania.co.kr)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SD 로봇 슈팅 게임 ‘로보티어(Robotior)’를 선보인다. ‘로봇(ROBOT)’과 ‘전사’란 뜻의 워리어(warrior)의 합성어인 ‘로보티어’는 감마니아코리아에서 자체 개발한 첫 번째 게임으로 온라인 게임 최초로 SD 로봇 캐릭터를 도입한 슈팅 대전 게임이다. ‘로보티어’는 오는 12월 클로스베타 서비스를 앞두고 KAMEX 2004에서 먼저 선보이게 됐다.
전시장 ‘로보티어’ 부스에서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게임 시연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 행사장에서는 ‘꽝 없는 이벤트! 돌려라 돌려!’라는 타이틀로 이벤트를 진행하여 로보티어 포스터, 노트, 티셔츠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한편 감마니아코리아 측은 오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로보티어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해 총 1500명에게 광마우스, 문화상품권, 로보티어 티셔츠, 핸드폰 벨소리 등을 제공한다.
△CCR ‘RF온라인’
온라인 게임업체 CCR(대표 윤석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올해 최대 성공작으로 꼽히는 SF 블록버스터 ‘RF온라인’(http://www.rfonline.co.kr)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CCR는 세 종족 간 반목과 대립을 근간으로 하는 RF온라인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독특한 기법을 선택했다. 대형 전시장만을 선호하는 기존의 틀을 과감하게 깨고 종족별로 각각 독립된 전시장을 구성하는 파격을 선보인다.
CCR는 벨라토, 코라, 아크레시아 부스의 위치 장소마저 달리 해 각 종족의 특징이 최대한 돋보일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종족을 대표하는 벨라토의 기갑장비, 코라 소환수인 소드에니머스, 그리고 메카닉 캐릭터인 아크레시아를 3m 이상의 대형 조형물로 특별 제작해 사방이 트인 세 개의 부스 중앙을 장식할 계획이다.
‘RF온라인’의 세 개 부스는 특별 제작된 대형 조형물과 더불어 게임의 특징을 살린 영상물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어서 게임 전시회만이 줄 수 있는 볼거리와 재미를 동시에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프리스타일’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캐주얼 스포츠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3D 온라인 길거리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http://freestyle.joycity.com)을 소개한다.
제이씨는 그동안 프리스타일의 클로스베타 서비스를 3회 동안 짧은 기간, 그리고 제한된 시간(1일 3시간)에 한해 일부 유저에게 공개했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 기간에는 18대의 시연 컴퓨터가 배치되어 기간 내내 시연이 가능하다. 따라서 게임 오픈을 고대하고 있는 유저들뿐 아니라 전시회에 참관하는 모든 유저는 실제 플레이와 개발 방향 등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시회 기간 중 프리스타일 부스를 찾는 관람객은 한국 최고의 힙후퍼 안희욱씨의 힙훕 묘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즉석 이벤트를 통해 농구공 등 푸짐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또 프리스타일 3차 클로스베타 동안 열띤 경쟁을 벌인 ‘조이씨티배 온게임넷 프리스타일 리그’의 8강전부터 결승전이 진행된다. 3대3 대전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리그에서는 예선 참가팀 100여개 중 상위 8개팀이 올라 1등 상품인 600cc 레이싱 오토바이를 차지하기 위해 자웅을 겨루게 된다.
△그라비티 ‘로즈온라인’
그라비티(대표 김정률)의 ‘로즈온라인’은 기존 온라인 게임 장르를 탈피한 새로운 ‘콘솔형 온라인 게임’이다.
콘솔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재미와 뛰어난 그래픽, 그리고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효과와 캐릭터 움직임 등의 요소를 PC를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개발됐다.
다른 게임과 차별화를 위해 공성전 업그레이드 개념인 ‘행성전’을 도입했으며 튜닝 시스템을 통한 다양한 아바타 구현, NPC 퀘스트의 다양성을 통한 미션 부여 등 새로운 시도들이 이루어졌다. 행성전은 한정적 지역에서 펼쳐졌던 기존 ‘공성전’의 개념을 넘어서서 플레이어의 자유도를 최대한 반영하고 대규모 집단전투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NPC를 통한 다양한 퀘스트와 미션 부여는 단순한 사냥 시스템에서 벗어나서 하나의 패키지 게임을 완수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시나리오를 게임 내에 녹아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행성 7개가 각각의 컨셉트에 따라 가지는 에피소드는 게임 내 시나리오의 근간을 이루는 미션으로 각 행성의 오픈과 시기를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