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점포의 시설과 운영을 중앙센터에서 전산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다점포 시설관리운영 통합시스템(UFMS : Unified Facility Management System)’이 첫선을 보였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대표 이승한)는 유통업계는 물론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UFMS를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테스코는 지난 4월 UFMS 관장부서인 ‘코리아 메인터넌스 원(KM-1) 센터’를 설립한 이후 6개월간 개발과 시험가동을 해왔다.
UFMS는 전 작업을 전산화해 점포와 센터 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점포에 적용된 자동제어 시스템과 중요설비를 센터에서 감시하거나 총괄 관리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UFMS 구축을 위해 지난 3년간 기획·개발·시범가동을 거쳤으며 총 40억원을 투자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KM-1센터에서 전국 31개 점포의 모든 설비와 운영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각 점포 내 상품 진열 코너의 온도 변화도 점검하고 불필요한 전력 낭비도 확인해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가 가능하다. 각종 냉·난방 장비의 정보와 이력 관리를 통해 각 장비의 노화된 부품 교체 시기도 적시에 확인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게 되었다. 또, 점포에 필요한 자재를 구매할 경우 점포와 KM-1센터가 공동으로 전자결재를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김연수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점포건설부문 이사는 “지난 6개월간의 시범가동과 연말까지 본격 가동을 통해 올해 시설운영관리비에서 12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점포별 체계적 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차단해 향후 추가 비용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