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임베디드SW는 IT경쟁력 원천"

 국산 IT제품의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는 최신 임베디드SW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보통신부는 24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제2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대전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공모대전에 응모한 우수작품들을 공개 심사했다.

 임베디드SW는 휴대폰이나 첨단로봇 등 IT제품에 내장돼 멀티미디어·인공지능·유비쿼터스통신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번 경진대회는 특히 공개SW에 기반한 임베디드SW만을 공모대상으로 해 개발자들이 임베디드SW 원천기술을 현장에서 접해볼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경진대회에는 지정공모와 자유공모에 출품한 총 117개 작품 중 사전심사를 통과한 우수작품에 대한 시연이 진행됐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시연 현장에서 “동일한 구동체와 운용체계라도 임베디드SW를 얼마나 잘 만들었느냐에 따라 무인자동차의 속도와 기능이 결정된다”며 “임베디드SW가 IT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또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IT제조업의 강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베디드SW의 발전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진대회에는 지정공모 분야인 ‘무인자동차 경주대회’에 35개팀, 자유공모 분야에는 △P2P기반의 차세대 차량간 통신시스템 △전력선을 이용한 미래형 홈네트워크 △지능형로봇 △RFID 환경의 하이브리드 단말시스템 △무인경비시스템 △자동물류 검품시스템 △유비쿼터스 전시관도우미 △시각자애자용 길안내 시스템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화상통신 시스템 △원격관리 멀티미디어 기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기량을 겨뤘다.

 정보통신부는 이날 시연한 제품을 대상으로 대상 1개팀, 금상 2개팀을 각각 선정, 오는 12월 3일 개최되는 SW산업인의 날 시상식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