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성(Flexible) 회로기판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국내 인쇄회로기판(PCB) 경기 회복을 주도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PCB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경성 PCB 부문은 20%대의 매출 증가율을 유지한 데 반해 연성 PCB부문은 최고 120%의 급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PCB 경기 회복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슬라이딩형 휴대폰 생산 확대 등 연성 PCB 업체들의 매출 및 수익성 증대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있어 디스플레이·TV·디지털카메라·광디스크드라이브 등 분야로 주력 품목을 다변화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경·연성 및 빌드업 등을 포함한 전체 PCB시장은 우리나라가 아직까지는 중국·대만 등 후발 경쟁국에 비해 제품 생산 측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지키고 있는 데다 휴대폰·MP3플레이어·디지털TV 등 분야의 PCB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어 내년에도 PCB부문 매출 증가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