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뇌파를 이용하는 가상키보드 시스템 기술은 컴퓨터 및 각종 기기와의 인터페이스로 활용되고 있는 키보드, 마우스, 음성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입력도구이다.
ETRI 가상현실 연구팀은 기획예산처가 주관하고 있는 ‘의료기반 가상현실(VR)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가용뇌파(뇌파 속에 포함된 잡파)를 제시하고, 이를 수단으로 상대방에게 전자 메일을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 키보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인체의 이마 부위에 있는 전두엽(Prefrontal region)에서 발생하는 뇌파 속의 잡파를 이용해 컴퓨터와의 효과적인 인터페이스를 실현했다.
기술 활용 대상은 신체 중 목 이하의 부위에서 부분 내지 전체에 걸친 장애로 상대방과의 의사 소통에 많은 지장을 가지고 있는 장애우들이지만, IT환경 하에서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접하고자 하는 모든 일반인들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가상 키보드 시스템은 인터넷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 모든 장소에서 사용자가 전자메일을 송수신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를 위해 활용한 핵심 기술들은 △가상현실 △게임 △장애인 재활 등 각종 분야에서 요구되고 있는 기기와의 상호작용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앞으로 가상 키보드 시스템에서 사용하고 있는 철자 선택 및 입력 방법을 보완, 좀 더 편리하고 짧은 시간 내에 정확한 철자의 선택과 입력이 가능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모듈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문의 가상현실 연구팀 (042)860-5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