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중규 동부정보기술 SI총괄 부사장

“동부정보기술이 보유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다각적인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정보기술, SK C&C 등 내로라 하는 IT 기업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끝에 지난 9월 동부정보기술로 자리를 옮긴 김중규 SI 총괄 부사장(51)의 단호한 의지다.

동부정보기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선보이겠다는 게 김 부사장의 각오다. “중견 기업인 동부정보기술이 확실하게 1등을 차지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토대로 다양한 가능성을 심도있게 검토할 계획입니다.”

동부정보기술이 네임밸류에 걸맞은 역량을 선보일 때 시장과 고객의 평가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는 확신도 있다. 동부정보기술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중책을 부여받은 그가 이같은 목적에 다가가기 위해 부하 직원에게 주문하는 건 의외로 간단했다.

‘기본에 충실하자(내 탓이오)’가 그가 누차 강조하는 원칙이자 소신이다. 이같은 원칙과 소신은 IT업계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며 쌓아 온 경륜과 관록에서 비롯된다. 즉 직원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 조직과 개인이 흔들리지 않고 정상 궤도를 순항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 김 부사장은 최고경영자(CEO)에게 임직원의 의지를 북돋우고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와 구체적 실천 방안을 건의해 놓은 상태다.

김 부사장은 최근 석·박사 고급 인력 확보, 전문 교육 확대 및 실천에 남다른 기대를 갖고 있다. 김 부사장의 ‘인재 중시’라는 오랜 철학과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그는 사석에서 자신보다 직급이 낮더라도 필요한 인재가 있다면 더 많은 연봉을 주고라도 영입할 생각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IT 업계 선두 기업 혹은 성공하는 기업의 전제조건은 최고의 인재 확보와 철저한 교육이라는 점은 이미 검증된 사실입니다. 동부정보기술은 이미 전사 차원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동부정보기술에 합류한 지 두 달 남짓 동안 폭넓은 인맥과 네트워크를 활용, 동부정보기술이 처한 안팎의 상황을 두루 점검해 온 김 부사장은 “앞으로 변신을 거듭하게 될 동부정보기술의 면모일신을 지켜봐 달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