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수출이 20% 정도 증가해 3000억 달러 시대를 열었으면 하는 것이 희망이지만 환율과 미국·중국 시장의 변수 때문에 10%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오는 26일 ‘무역의 날’ 기념식을 이틀 앞두고 24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수출은 지난달 20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는 2500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10% 가량 늘어난 27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무역업계는 내년 수출에 대해 20% 성장, 3000억억 달러 달성을 희망했으나 중국 변수 등 국제정세로 인해 수출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김 회장은 내년도 예상 수출 성장률을 낮게 잡은 데 대해 “누구도 올해 수출이 25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33% 증가율은 기적적”이라며 “내년에는 전체 수출의 44%를 차지하고 있는 휴대폰, 반도체, 철강, 자동차, 조선 등 5대 수출품목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이는 등 유관 기관들도 10% 안팎의 성장을 예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도 예상 환율에 대해 “일부 많은 데는 950원까지 보기는 하나 대체로 1000∼1100원 정도로 예상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