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미국의 E3, 일본의 도쿄게임쇼(TGS)에 견줄 만한 대규모 국제 게임전시회가 창설된다.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는 24일 문화·디지털콘텐츠 산업발전을 위한 제1차 국장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 11월 10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일산의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게임전시행사인 ‘대한민국게임쇼’(가칭)를 공동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달 초 정통부와 문화부 간 ‘문화·디지털콘텐츠 업무협력 합의서’를 교환한 이후 나온 ‘첫 작품’으로 한국 게임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지 10월 4일자 3면 참조
‘대한민국게임쇼’는 기존 대한민국게임대전(KAMEX), 한국국제엔터테인먼트산업전시회(KOPA) 등 각종 게임 관련 행사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통합 전시회로 매년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장르를 부각시키되 아케이드, PC, 콘솔 게임 등 세계시장을 겨냥하는 분야 참여도 적극 독려키로 했다. 또 전체 사흘간의 일정 중 2일 동안은 참여업체와 해외 바이어, 투자사 등이 수출입 관련 상담을 전문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 데이로 잡고, 마지막 하루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퍼블릭데이 형태로 운영한다.
‘대한민국게임쇼’는 앞으로 두 부처의 지원을 받아 관련 기관·업계 대표가 참여하는 조직위원회가 구성돼 운영 등 전반을 총괄한다.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1일 정식 출범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