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클럽`회원사 탐방](40)빛과함께

 빛과함께(대표 서충환 http://www.databoard.co.kr)는 데이터보드(databoard) 전문 제작 업체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설립 당시 행사장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주는 영업을 주로 했으나 지난 2003년 7월 데이터보드 자체 생산에 성공하면서 국내 교육 기자재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10월 에는 정부 조달청 품목에 등록되면서 외산 제품이 주를 이루던 데이터보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데이터보드는 자료(데이터)를 보며, 스크린상에서 전자펜을 이용해 필기가 가능하고, 또 화면상에서 바로 인터넷, 동영상 등의 자료를 보드(칠판)를 통해, 실행할 수 있는 교육용 ‘전자 칠판’이다. 이 제품에는 교육 중 필기한 내용을 저장하는 기능이 있어 수업후에도 해당 자료를 인터넷상에서 열람할 수 있다. 화면상에서 수업도 가능해, 기존 빔프로젝터를 이용한 수업의 단점인 수동성을 극복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보드 시장은 미국 웹스터, 캐나다 스마트보드 등 외산 업체들이 주를 이뤘다. 빛과함께는 외산제품 평균 단가인 3500만원의 고가품인 점을 감안 평균 2000만원대로 가격을 낮추고 AS사유 발생시 일주일 이내에 서비스해주고 있다.

 특히, 최근 개발한 ‘DB910’모델의 경우, 16대9 비율의 와이드 화면 구현이 가능하고 모든 면에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기존 데이터보드의 터치 패널이 약간의 충격에도 스크린이 손상되는 점을 해소하기 위해 초음파와 적외선에 의해 판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인터뷰)서충환 사장

 “데이터보드 시장이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계약이 10건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빛과함께는 앞으로 교육시장에 데이터보드를 공급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서충환 빛과함께 사장은 데이터보드 시장이 내후년이면 성장 기초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본다며 전국에 초·중등 학교가 1만여 개가 넘어, 시장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빛과 함께 제품은 세계 최초의 91인치 와이드스크린을 개발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음에도 외산의 절반가격대인 대당 2000만원을 실현한 점”이라며 “양산 단계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더욱 가격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