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정보통신(대표 변보경 http://kdc.kolon.com)이 IBM의 중형 유닉스 서버 및 스토리지를 조립·생산하는 ‘AAP(Authorized Assembler Program)’ 사업의 구체적인 윤곽이 잡혔다.
코오롱정보통신은 지난달 21일 한국IBM과 AAP에 관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수차례 회의를 갖고 생산라인과 투입인력·교육일정·마케팅방법 등에 대해 협의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코오롱정보통신은 우선 지난 7일자로 한국IBM으로부터 박종근 이사를 영입해 7명으로 구성된 AAP프로젝트팀을 가동, AAP 전반에 관한 사업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AAP프로젝트팀이 세운 계획에 따라 생산라인은 서울 성수동에 있던 물류센터 250여 평의 공간을 활용키로 했으며, 평소 p시리즈의 월 판매량을 감안해 초기에는 10명 안팎의 소규모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코오롱정보통신은 이와 함께 다음달 초 변보경 사장을 필두로 한 전 임원이 지난10일 개소식을 가진 중국 푸동의 IBM AAP라인을 견학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 늦어도 내년 1월 중으로 p시리즈를 다중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탈론(Talon)’ 장비를 들여와 2월까지는 안전성 검사 등 생산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생산을 실질적으로 담당하게 될 엔지니어들은 1월 첫째 주부터 미국 IBM본사에 파견해 기술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국내서는 생산을 위한 ISO9000 시리즈 인증획득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마케팅과 관련, 다음주부터 채널들을 대상으로 AAP의 취지와 내용을 알리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프로모션을 한국IBM과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AAP모델에 x시리즈도 포함시킬 지의 여부는 아직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영하기자@전자신문, yh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