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고등교육재단 30년간 2000명 유학 보내

SK그룹이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유학 장학사업을 위해 지난 74년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이 26일로 30주년을 맞이한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글로벌 교육과정 개발, 지원을 통한 국가적 고급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 최초의 유학장학재단으로 지금까지 총 2000여 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배출된 박사학위자만도 356명.

지금도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유명 대학(원)에서 자연과학·정보통신·사회과학·인문과학 4개 분야 184명의 장학생이 유학중이며 유학준비생 60명, 대학특별장학생 129명, 한학연구장학생 39명, 대학원 장학생 34명 등 446명의 장학생이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받고 있다.

또한 2000년 이후 아시아 시대의 도래를 대비하여 다양한 국제학술교류지원사업과 아시아연구센터 설립, 국제학술포럼 지원 등을 통한 민간외교적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재단은 SK가 50년대와 60년대에 직물사업과 화학섬유 사업으로 기반을 다진 뒤 고 최종현 회장이 “자원, 자본, 기술이 없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국가로 성장하려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며 당시로선 거금인 5500만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됐다.

SK측은 “故 최종현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최태원 회장도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을 직접 면담해 격려하는 등 애착을 가지고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