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을 중심으로 인적자원관리시스템(e-HR)의 고도화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신한은행·KTF·두산그룹 등은 경력개발·채용·연수 등 새로운 업무를 적용하기 위해 기존 e-HR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는 이미 2∼3년전부터 직무·역량 중심의 e-HR을 도입해 부분적으로 활용하던 대기업들이 채용·경력개발·역량 평가·선택적 복리후생과 같은 새로운 업무를 적용해 효율적인 인적자원관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신한은행(은행장 신상훈 http://www.shinhan.com)은 지난 2001년에 구축한 e-HR 시스템에 경력개발(CDP) 부문을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를 올 연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직원들의 경력설계를 지원하며, 분야별 전문가 육성 중심의 경력 관리 체계 및 전문지식·기술이 요구되는 직무에 대한 인재육성·확보 방안 수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한은행의 이재영 인사기획팀 팀장은 “인사관리 측면에서 객관적인 기준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라며 “금융권도 이러한 추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두산그룹(회장 박용오 http://www.doosan.com)도 기존 e―HR시스템에 연수원 시스템을 합치는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KTF(대표 남중수 http://www.ktf.co.kr)는 최근 지난해 구축했던 e-HR 포털 시스템에 직무체계에 의한 채용부문을 강화해 업그레이드 작업을 완료했다. 과거의 일괄적인 모집의 개념이 아닌, 필요한 직무와 이에 맞는 역량을 갖춘 인원을 선발하는 새로운 채용 방식에 따른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e-HR전문업체인 화이트정보통신의 김진유 사장은 “최근 들어 대기업들이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직무· 역량 중심의 인적자원관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부가적으로 늘어나는 새로운 업무를 충족시키기 위한 e-HR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작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