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업종별 1위 기업의 순익이 전체 기업순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25일 전기·전자, 통신, 금융 등 18개 업종별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올해 3분기 실적현황을 조사한 결과 1위 종목들의 순이익 합계가 전체 기업 순이익의 52%에 이르렀다. 특히 2위 기업들의 순이익 총합까지 포함하면 각 업종별 1, 2위 기업이 전체 순이익의 66.2%나 가져가는 것으로 확인돼 부의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의 삼성전자, 통신업종의 SK텔레콤, 기계업종의 대우종합기계 등 18개 업종별 시가총액 1위 기업들이 올 9월까지 거둬들인 누적 순이익은 총 20조3259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1조5156억원에 비해 무려 76.5%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들 기업은 순익 뿐만아니라 평균 주가등락률에서도 무려 19.3%나 올라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KOSPI) 상승률 7.6%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