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경영은 이렇게

‘불황 극복은 연구개발(R&D)과 핵심인재 관리 통해!’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25일 ‘불황기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전략’ 보고서를 통해 “불황기는 힘든 시기지만 새로운 도약의 기회도 될 수 있다”며 불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10가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우선 불황기에는 신제품 출시나 연구·개발(R&D)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지만 신제품 출시에 소극적일 경우 공격적 전략을 채택한 다른 경쟁사에 시장을 잠식당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정보기술(IT) 경쟁력을 기반으로 핵심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들 인재들이 불황기에 빠져나가지 않도록 유지·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최악의 사태를 가정한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등 기업내 위기의식을 조성해 불황 극복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소비자들이 불황기에 가격에 더 민감해지고 적은 돈으로 최대의 효용을 기대하는 점을 감안, 시장조사를 강화해 상품 트렌드와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고 수요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글로벌 아웃소싱 등 글로벌 자원활용 체제 구축 △경영 혁신 지속적 추진 △위기대응 전략 수립 △경영 투명성 및 윤리성 제고 △표준회계시스템 구축 등 재무관리 선진화 △기업 보유 역량을 신속하게 재배치해 스피드경영 시스템 구축 등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손세원 대한상의 경영조사팀장은 “불황기에는 마케팅활동 축소, 경상비 절감 등 임기응변적 비용절감에 주력하는 경향이 많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