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여파로 중고 휴대폰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5일 테크노마트(http://www.tm21.com)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고폰 판매가 급증해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1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휴대폰 구입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고된 지 1∼2년이 지난 휴대폰은 통상 신제품의 절반 수준이며 상대적으로 유행에 덜 민감한 30∼40대 청장년이나 회사원, 주한 외국인 등이 주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고 휴대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카메라폰이 차지해 중고 휴대폰도 촬영 기능을 갖춘 카메라 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기 모델은 2002년, 2003년에 출시된 30만 화소대 카메라 폰이다. 가격은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제품의 경우 신제품에 비해 30∼50% 가량 저렴하다.
테크노마트 내 휴대폰 전문매장인 강변전자의 배영섭 사장은 “하반기 들어서면서 중고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작년의 2배가 넘게 판매되면서 현재 공급량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