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에 동영상이 더욱 자연스러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하는 게 어떨까요.’ ‘충분히 검토해보겠습니다.’
전문가 수준의 소비자들로 구성된 온라인 커뮤니티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제품 및 기업의 연구개발 담당자가 직접 만나 열띤 토론을 벌인다.
산업기술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엔펀(대표 박환승 www.enfun.net)’은 PDA, PMP, MP3 Player 등 첨단기술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이들 제품의 주력 소비층인 마니아들이 한자리에 모여 격의없이 의견을 주고받는 ‘제1회 커뮤니티 페스티벌’을 11월 27일 코엑스 장보고 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산업기술 관련 커뮤니티 회원 450명과 기업체 연구개발 담당자, 산업자원부 관계자 등 모두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개별 기업에서 커뮤니티 회원들을 초청하여 신제품 설명회 등을 진행한 적은 있었으나, 다수의 기업·커뮤니티·정부 관계자가 대거 한자리에 모여 토론의 장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손오공(PDA), 디지털큐브, 클리오드(이상 PMP), 이스턴전자, 오자키스피커, 엠엠기어(이상 스피커), 필스전자(이어폰), 디지털웨이(MP3 Player), 젠네트워크(저장장치), 판타그램(게임) 등을 비롯한 13개 기업이 참가하여 신제품과 인기제품을 전시·시연하고 커뮤니티 회원들과 토론을 벌인다.
박원주 산업자원부 산업기술인력과장은 “자칫 안티 활동이나 불매운동으로 번질 수 있는 마니아들의 네거티브 성향을 기술개선·신기술 아이디어 등을 제공하는 건강한 참여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전문 커뮤니티가 보유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기업에 전달하는 한편 이날 논의된 내용들이 관련 정책 수립시에도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